[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로만손(026040)이 한국거래소(KRX)가 선정한 '2009년도 환리스크 관리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로만손은 환율 급등기에 키코(KIKO)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거래소 통화선물을 매수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헤지하였을 뿐 아니라, 환율하락기에는 원칙에 입각한 규칙적인 매도헤지를 통해 수출대금에서 발생하는 환차손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국거래소는 16일 부산 본사에서 'KRX 통화선물을 활용한 2009년도 환리스크 관리 우수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유원산업(선박부품 제조 및 판매)과 화인인터내셔날(철강재수출입업)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통화선물을 이용한 환리스크관리 우수기업 선정은 기업의 환리스크관리 마인드 제고와 통화선물 홍보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회원사(선물회사)로부터 거래소 통화선물상품을 활용해 환변동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한 중소기업을 추천받아, 선물업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환리스크 관리 우수기업 선정위원회'에서 심사 후 선정한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마케팅총괄팀은 "작년 리먼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와 최근 두바이발 금융위기설 등 외환시장의 불안요소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통화선물을 활용해 원칙에 입각한 헤지로 효율적으로 환관리를 수행한 기업을 발굴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천되거나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환리스크 관리에서 중요한 점으로
▲ 최고 경영진의 마인드 ▲관리시스템 ▲ 지속적인 의지와 노력 순으로 답했다.
또 KRX 통화선물을 이용하고 있는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관리비용이 저렴하면서 포지션 조정이 용이하고, 신용 위험이 수반되지 않으며 환관리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거래소는 올해 기업과 업계의 건의사항을 제도에 적극 반영해 거래단위 인하, 만기월 확대, FLEX·EFP 도입을 통한 거래 유연화를 추진하는 등 통화파생상품의 거래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바 있으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11월 현재 달러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작년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앞으로도 환리스크관리 우수기업에 대한 다양한 평가기법을 개발해 우수기업을 선정·홍보하는 한편, 기업대상 환리스크 관리교육 강화와 환리스크 관리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소 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문화를 확산·정착시켜 나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거래소는 16일 오전 11시 부산 본사 1층 홍보관에서 '2009년 환리스크 관리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했다. 심재승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보(좌로부터), 이상근 로만손 부장, 전영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 김태균 유원산업 전무, 윤종호 화인인터내셔날 이사, 김인수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 등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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