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한양증권은
기아차(000270)에 대해 신흥국 시장의 회복 수혜와 멕시코 신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1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17년 기아차의 글로벌 출하는 전년대비 yoy +3% 증가한 310만대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 국면에서도 시장 트랜드에 맞는 RV 라인업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흥국 시장의 회복 수혜 그리고 멕시코 신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17년 기아차에 있어서는 대내외 두 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먼저 통상임금 이슈로 인한 대규모 비용 발생 가능성이다. 이와 관련된 1심 판결이 1~2개월 안에 예상되고 있어 비용 규모가 결정되면 좀 더 자세한 재무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저성장에 국면에 있는 현 시점에서 기업의 현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은 리스크 요인임에 분명해 보인다"며 "미국발 트럼프 악재로 인한 부분은 정책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주목해야겠지만 기아차보다 미국업체를 비롯한 경쟁사 피해가 클 것으로 보여 부정적인 영향력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기아차의 17년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와 +3.9% 증가한 54.8조원, 2.5조원이 예상된다"며 "추정 실적의 경우 멕시코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전제로 가능한 결과인데 상기 언급한 불확실성이 언제든지 직접적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리스크 요인들이 일정 부분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 측면에서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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