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약속 이행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02%(1.03달러) 오른 배럴당 51.93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55.1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5%(1.16달러) 뛰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한 정유공장. 사진/뉴시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회원국들은 고객들에게 내년부터 시작되는 감산에 대해 안내했다. 감산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내년 OPEC 회원국들은 하루 120만배럴, 비 OPEC 산유국들은 하루 55만8000배럴을 줄일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하반기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57.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브렌트유는 내년 상반기 배럴당 55~60달러로 예상했다.
유가가 오르면서 미국의 원유채굴기는 증가 추세다.
에너지 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기가 한 주 전보다 12개 늘어 총 510개가 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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