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금융당국이 대형 대부업체를 제도권 금융회사로 편입시키고현재 49%에 달하는 대출금리를 점차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부업체 1위사업자인 러시앤캐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대출금리를 10% 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앞으로 대부업법 개정을 통해 대형 대부업체의 감독권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융위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6월에 대형 대부업체를 소비자금융업이라는 이름으로 제도권에 편입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같은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지면서 검토를 중단한 바 있다.
금융위는 감독권을 금융당국이 갖게 되면 대부업체들의 평판이 개선돼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업 감독권이 금융당국으로 이관되면 대부업 등록과 취소, 제재권한, 건전성 감독권한 등이 지자체에서 금융당국으로 넘어오게돼 사실상 제도권 금융회사로 편입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형 대부업체가 제도권으로 편입되면 등록요건이 강화되고, 고금리와 불법 채권추심 등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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