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일만에 하락했다. 최근 달러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나온 결과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0원 떨어진 1176.2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 오른 1186.70원에 거래가 시작돼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반납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환율이 급등했다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중 유로화가 반등했고 우리 증시도 낙폭을 줄여가자 달러를 매수했던 측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환율이 하락 안정세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며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3일동안 30원의 등락을 보인만큼 아직까지 하락 안정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글로벌 달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추세를 보면 원·달러 환율의 박스권이 한단계 높아졌다고 보는 게 맞다"며 "다음주에 1170원대가 지지되는냐에 따라 1160~1180원선, 높게는 1180~1190원대의 움직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