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일본 지진보험 시장 진출
버크셔 해서웨이 보험 자회사 일본 지진 재보험 시장 진출
2016-12-25 05:04:03 2016-12-25 05:04:03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산하 보험회사가 일본의 지진보험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NAR)이 25일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특수보험'(BHSI)의 마크 브레이유(Marc Breuil) 아시아지역 대표는 NAR과의 인터뷰에서 "BHSI가 일본 상해보험사와의 계약을 통해 재보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HSI는 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4위의 대기업이며 보험과 제조업 등에 투자한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AP
 
BHSI가 일본의 지진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진 발생 빈도가 매우 높은 나라이지만 기업들의 지진보험 가입률은 10% 정도에 머물고 있다. 화재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 기업들이 가입을 꺼리는 데다 재보험 가격의 변동성이 심해 보험사들이 지진보험 판매에 소극적인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브레이유 대표는 "기업들이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인다면 지진보험에 대해 이해하고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AR은 "일본에는 지진보험이 부족하다"며 "BHSI는 일본 지진보험 시장의 성장성을 믿고 있으며 향후 일본에서 지진보험도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HSI는 다음달 일본 지진보험 시장 진출을 확정하고 2018년 상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지진보험은 1년단위로 갱신되지만 BHSI는 보험료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3년단위로 판매할 예정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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