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 출고가를 인하하고 지원금을 올려 크리스마스 특수를 공략한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전날 전용폰 비와이의 출고가를 기존 31만6800원에서 1만9800원 내린 28만8000원으로 인하했다. 올해 9월부터 판매된 비와이는 지문인식 기능과 5.2인치 풀HD 대화면이 탑재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 제품이다. 기본 사양은 ▲스냅드래곤 617 ▲3GB 램, 16GB 메모리 ▲전면 800만, 후면 1300만 카메라 ▲3000mAh로 구성돼 시중에 판매되는 중저가폰 가운데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이 특징이다.
KT는 팬택 스카이 아임백의 출고가도 기존 39만9500원에서 25만3000원으로 총 12만6500원 낮췄다. 출시된 지 반년여만에 출고가가 43%(19만6900원) 인하됐다. 지난 6월 공개된 아임백은 후면 휠키와 블루투스 스피커 스톤 등 독특한 디자인을 내세우며 출시 한달여만에 판매량 11만대를 넘어섰다. KT는 지난 10월에도 아임백 출고가를 44만9900원에서 37만9500원으로 내린 바 있다.
이 외에도 KT는 애플의 아이폰6 시리즈 출고가를 8만~29만원가량 내렸다. 아이폰6S(64GB)는 77만99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아이폰6S+(128GB)는 126만1700원에서 96만8000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앞서 KT는 갤럭시J7 프라임의 출고가를 36만3000원에서 33만원으로 낮추는 한편, G4의 지원금을 월 10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55만원에서 58만원으로 올렸다.
최근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도 연말 특수를 겨냥해 휴대전화 출고가를 내리거나 지원금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X스크린의 지원금을 월 3만원대 요금제 기준, 25만원에서 27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프리미엄급 기본 사양을 갖춘 전용폰 루나S의 출고가는 기존 56만8700원에서 49만9400원으로 총 6만9300원 내렸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달 아이폰6와 아이폰6+의 지원금을 20만원가량 높였다. 출고가 63만3600원인 아이폰6(64GB)는 월 6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 지원금을 기존 15만2000원에서 40만8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유통점에서 추가로 지급하는 15%의 지원금까지 받는다면 실구매가는 16만4400원으로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휴대전화 출고가를 내리거나 지원금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높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판매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 화웨이 제품의 홍보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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