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아이폰이 이메일, 메신저, 결재 등 모바일 오피스 사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아이폰’으로 재탄생 한다.
또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하는 ‘푸시메일 서비스’도 기업이 기존에서 사용하던 메일 서버에서 사용가능해진다.
KT(030200)(대표 이석채)는 21일 광화문KT아트홀에서 기업고객 고객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기업FMC 솔루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영희 기업고객부문장은 축사에서 “푸시메일과 함께 국내 통신사로는 최초로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구축한 모바일 오피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아이폰은 개인용을 넘어 비즈니스 아이폰으로 새로운 변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기업 유무선통합(FMC) 서비스에 E메일•메신저•결재 등의 기능을 갖춘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을 개발해 다음달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KT가 그동안 제공해온 모바일 오피스는 윈도모바일(WM)에서만 사용가능했다.
이번에 개발된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은 윈도모바일은 물론, 아이폰, MAC, 안드로이드, 심비안 등 모든 휴대폰 운영체제(OS)를 지원해 KT가 출시하는 모든 단말에서 모바일 오피스 적용이 가능해졌다.
푸시메일 서비스도 별도의 장비 구축 없이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메일서버에서 그대로 제공할 수 있어 기업의 부담을 대폭 줄여줄 것이라고 KT는 밝혔다.
KT는 또 단말기, 네트워크, 서버간 엔드투엔드(end-to-end)보안을 적용하고, 보안문서를 지원하는 등 보안성도 높였다.
그룹웨어와 푸시메일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요금도 각각 월정액 5000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부터 기업FMC 서비스를 본격화한 KT는 현재 삼성증권, 대한약사회 등 130여 개 고객사에 FM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폰과 쇼옴니아에 적용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시연하는 행사도 가졌다.
KT는 앞으로 이 같은 솔루션을 기반으로 FMC를 통해 기업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영희 KT 기업고객전략본부장은 “유선쪽에서는 KT가 거의 기업 구내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무선을 얹어 기업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업용 FMC의 파괴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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