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명절 최초 수입맥주 선물세트 출시
전용잔 세트·리미티드 에디션 등 6종 선봬
2016-12-28 10:02:04 2016-12-28 10:02:04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수입맥주의 인기와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법) 시행으로 명절 선물세트에도 수입맥주가 등장했다.
 
이마트(139480)는 2017년 설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리미티드 에디션, 전용잔 세트 등 5만원 미만의 저렴한 수입맥주 선물세트 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실속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네스 전용잔 기획팩(1만5500원·330ml*6)과 프리미엄 맥주인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2만9800원·750ml)을 선보인다.
 
특히 1798 리미티드 에디션은 18개월간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와인 스타일 맥주로써 기네스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상품이다.
 
스텔라 아르투아 수입맥주 선물세트로는 포크, 나이프, 접시를 포함한 커트러리 세트(2만원·330ml*8)와 750ml 대용량 병에 전용잔 2개를 포함한 전용잔 세트(9500원·750ml)를 선보인다.
 
또 맥주 마니아들을 위해 스코틀랜드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위스키 오크 숙성 맥주인 테넌츠 위스키오크 전용잔 세트(1만3800원·330ml*3)도 출시한다.
 
이마트가 설을 맞아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이유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입맥주 열풍이 불면서 수입맥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동시에, 김영란법으로 5만원 미만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에서 수입맥주는 지난해 21.4%, 올해 23.1% 증가하는 등 주류시장에서 홀로 고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맥주를 제외한 양주, 민속주 등은 각 3%, 6% 매출이 감소할 정도로 다른 주류시장은 소주를 제외하고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입맥주의 이 같은 고속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맥주 매출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2012년 25.1%에서 올해 43.2%로 4년만에 20% 가량 증가했다.
 
또 가족끼리 모이는 명절에 식사자리에서도 다른 주류 대신 수입맥주를 마시는 비중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올해 추석 전 2주간의 매출을 지난해 추석 전 2주간과 비교하면 수입맥주 매출은 33% 증가한 반면, 민속주는 6%, 양주는 1% 가량 역신장하는 등 명절 식사자리에도 수입맥주를 마시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영란법 시행으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5만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수입맥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서 26일까지 5만원 이상 품목의 경우 6.7% 신장을 기록했으나 5만원 미만 세트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33.2%나 증가했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한 수입맥주 선물세트 6종 가격은 가장 저렴한 스텔라 아르투아 전용잔 세트가 9500원, 가장 비싼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이 2만9800원으로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팀장은 "올해 1~2인 가구 비중이 54.7%를 기록하고 홈술·혼술이 사회적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수입맥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설 선물에서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처음으로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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