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4선의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선출됐다. 신임 정책위의장으로는 조배숙(전북 익산을) 의원이 당선됐다. 조 의원 역시 호남 출신 4선 의원이다.
주승용 신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경쟁자인 김성식 의원을 꺾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주 원내대표는 35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표를 먼저 득표해 당선됐다. 박선숙·김수민·박준영 의원은 형사재판 진행으로 당원권이 정지돼 이날 투표에 참석하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국회가 선출된 권력기관으로서 모든 국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제안해왔다”면서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시급히 구성해 국회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는것이 지금의 국회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의 존재감을 더욱 더 국민들에게 부각시키고 곧 다가오는 대선에서 국민의당이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세력’의 주승용 원내대표와 ‘안철수계’의 김성식 의원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주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당내 호남세력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주 원내대표와 조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당헌·당규에 따라 내년 5월까지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내년 1월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사퇴했다.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주승용(왼쪽), 조배숙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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