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크레모텍 등 국내 스타트업 4개사가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크레모텍, 망고슬래브㈜, ㈜솔티드벤처, 네오펙트 등 4개 국내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CES 행사를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매년 CES에 전시될 제품들을 28개 부문으로 구분해, 공학적 특성·디자인·제품 기능·사용자 가치 등을 평가해 산정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인 크레모텍은 자체 개발한 레이저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휴대용 레이저 스마트빔을 개발해 홈 AV 기기 및 액세서리 부분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크레모텍은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기업으로, 대전 혁신센터를 통해 출연한 연구개발(R&D)과 투자사 연결, 신제품 디자인 및 마케팅 등을 지원받았다.
망고슬래브㈜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4기) 출신으로,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망고슬래브㈜에서 개발한 네모닉은 스마트폰의 메모를 점착 메모지에 바로 출력할 수 있는 스마트 프린터로서, 컴퓨터 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점수를 받아, 35개 제품에만 수여된 CES 최고 혁신상에도 선정됐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골프화 아이오핏으로 웨어러블 기술 부문에서 수상한 ㈜솔티드벤처도 대구 혁신센터의 C-LAB(3기) 출신이다. 아이오핏은 지난해 8월 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목표 금액인 3만달러의 세 배가 넘는 약 10만달러의 사전 주문을 달성한 바 있으며, 이번 CES 수상 이후에도 1월 말 미 올란도에서 개최되는 골프산업 박람회 참가도 준비 중이다.
뇌졸증 재활 치료용 스마트 글러브인 라파엘을 출품한 네오펙트는 피트니스와 스포츠 및 바이오 기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네오펙트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 보육 프로그램인 K-Champ LAB(2기) 출신으로, KT-DSC 펀드 투자(5억원)와 LA 글로벌 로드쇼·ITU월드 텔레콤 등 국제전시회 참가 등의 지원을 받았다. 오는 11월부터는 미 시카고 재활병원에 라파엘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들 수상기업 외에도 아마다스 등 10여개의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이 CES 2017에 부스를 설치하고 혁신제품을 본격 홍보할 예정이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K-글로벌 프로젝트, K-ICT 본투글로벌센터 등을 통해 단계별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투자유치 지원,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크레모텍과 같은 제2, 제3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크레모텍 '휴대용 레이저 빔프로젝터', 망고슬래브㈜ '네모닉', ㈜솔티드벤처 '아이오핏', 네오펙트 '라파엘'.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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