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감소, 영업이익은 49.84%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0.83%, 영업이익은 76.92% 올랐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증권가 평균 예상치는 매출이 52조1059억원, 영업이익 8조2948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메모리 시황이 견조하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력 제품의 수요 급증으로 판매가 지속 확대돼 반도체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전망된다. 또 모바일은 전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중저가 제품 판매가 확대돼 선방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1조5400억원, 영업이익 29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44%, 영업이익은 10.64% 증가했다. 단종 여파에도 전체적으로 모바일 실적이 견조했고 반도체는 연중 내내 호실적을 거뒀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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