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비대면채널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SB톡톡' 앱의 여신기능이 추가돼 이달 말 출시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0일 현재 비대면 채널로 서비스 중인 'SB톡톡' 앱에 여신 상품 기능을 추가해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SB톡톡의 비대면 서비스를 저축은행들의 여신상품 제공 기능을 추가해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며 "저축은행들의 여신 이용 고객과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비대면의 활용도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는 60개 저축은행들을 대상으로 SB톡톡을 통해 비대면을 통한 계좌개설이나 예·적금 등 수신상품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여기에 저축은행들의 여신 상품을 추가해 저축은행들의 비대면 채널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번 여신기능이 추가되면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비대면을 통해 저축은행들의 대출 상품 이용이 가능해진다. 특히 SB톡톡 앱을 이용해 신분증 사본제출, 타행계좌 확인, 휴대폰 인증, 영상통화 등의 비대면 실명확인 방법으로 본인을 인증하고 서류없이도 대출 신청과 대출지급이 가능하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일단 정책금융 상품인 사잇돌2대출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저축은행들의 개별 여신 상품은 추가적으로 적용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잇돌2대출 상품은 표준형과 소액간편형으로 구분돼 표준형의 경우 신용등급(CB) 1등급에서 8등급까지의 고객을 대상으로 연 15~16%(최대 19.9%)의 금리를 제공하는 중금리대출 상품이다. 근로소득 연 1500만원, 사업 및 연금소득 연 800만원 이상을 보증요건으로 지정하고 개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보증한도가 제공된다.
소액·간편형 상품은 표준형과 대출금리와 신용등급, 보증요건이 동일하며 개인당 최대 300만원으로 보증기간은 최장 18개월의 상품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정책금융 상품인 사잇돌2대출의 표준형 상품과 소액간편형 상품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경제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저축은행업계의 개별 여신상품은 단계적으로 추가해 저축은행 비대면 채널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이번 저축은행중앙회의 대출 비대면 서비스 출시에 따라 플랫폼 추가에 따른 고객과의 접점이 확대돼 여신 실적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대형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대면 시스템에 저축은행중앙회의 플랫폼이 추가적으로 도입되는 것"이라며 "현재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제공 중인 저축은행들의 개별 중금리 대출 상품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은행중앙회의 비대면서비스 채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비대면채널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SB톡톡' 앱의 여신기능이 추가돼 이달 말 출시된다. 사진은 저축은행의 비대면채널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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