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언론사 협업 관계 강화…'저널리즘 프로젝트' 발표
"가짜 뉴스의 확산과 싸우겠다"
2017-01-12 09:52:40 2017-01-12 09:52:4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페이스북은 11일(현지시간) 뉴스 게시의 방범과 기능을 언론사와 협업으로 진행하면서 언론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언론인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한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신뢰하는 뉴스 소스를 찾을 수 있도록 이용자와 언론사들의 훈련을 돕기를 원한다"면서 "우리 사이트를 통한 가짜 뉴스의 확산과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워싱턴포스트, 복스 미디어를 포함한 일부 언론사들과 제휴해 수주 내에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열린 페이스북개발자회의에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코리아
 
미국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즉석 기사 요약 패키지와 유료 구독을 위한 무료 평가판, 언론사 개발팀과의 협업, 기자들을 위한 페이스북 자습서 발간 등이 프로젝트의 내용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저널리즘 프로젝트는 변화된 페이스북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피지 시모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 책임자는 "지난해 이 생태계에서 우리의 역할에 대해 명백한 의문이 들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좀 더 일찍 참여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미국 대선 직후 페이스북을 통한 가짜뉴스 유통으로 대선 결과가 왜곡됐다는 지적 등 편집과 유통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랏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페이스북이 뉴스 콘텐츠를 유통하고 이를 통한 광고 수익을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하고 있으면서도 언론이 아니라고 부정한 것은 언론으로서 져야할 도덕적,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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