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대표에 “당선 축하, 기대한다”
민주당 “정권교체 열망 받들어야” vs 새누리 “패권정치와 단절”
2017-01-15 18:29:01 2017-01-15 18:29:01
[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로 박지원 의원이 15일 선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바른정당 등 여야 원내교섭단체들은 박 신임대표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조기 대선국면에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표로 선출된 박 의원을 비롯해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킨 박근혜 정권을 종식시키고 정권교체를 이룩하라’는 국민과 촛불의 뜨거운 열망을 받들기 바란다”면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는 데 국민의당의 힘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특히 박 대표는 대표적인 의회주의자로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위기극복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반색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오랜 경험을 통해 쌓아올린 경륜을 바탕으로 극단과 패권의 정치와 단절하고,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펼쳐주길 바란다”면서 소위 ‘친문(문재인)패권주의’를 겨냥했다.
 
이어 “민생과 국익을 챙기는 정치본연의 모습을 펼쳐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써 줄 것으로 믿는다”며 “새누리당도 국민께 꿈과 희망을 주는 국회와 정치가 되기 위해 여야를 넘어 초당적인 자세로 아낌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내고 “원내교섭단체가 4개인 상황에서 협치가 필요한 시점인데 경험과 경륜을 살려 역할을 더 해달라”면서 “국정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회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니, 그런 역할을 잘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당선된 박지원(왼쪽 두번째) 신임 당 대표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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