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교도소 폭동이 발생하면서 100명이상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브라질 북동부 리오 그란데 두 노르테 주(州)의 교도소 2곳에서도 폭동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죽었다. 범죄조직원들의 파벌 간 싸움이 폭동으로 번졌다.
최근 브라질 북부에서는 마약 거래와 교도소 내 주도권 확보를 위해 범죄조직 간 출동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미쉘 테메르 브라질 임시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교도소 폭동 증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교도소의 수용 능력을 초과하는 과밀화도 갈등 증가의 원인이다. 이날 폭동이 발생한 아우카수스 교도소의 수용 능력은 620명이지만 실제로는 1000명 이상이 수감돼 있다.
지난 1~2일에도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의 아니지우 조빙 교도소에서도 폭동이 발생해 56명의 수감자가 목이 잘리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됐다.
6일에는 북부 호라이마 주 보아 비스타 시의 몬치 크리스투 교도소에서도 33명이 심장이나 내장이 훼손된 채로 사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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