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약세에도 소폭 상승 그쳐
2017-01-18 05:47:10 2017-01-18 05:47:1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원유 시장의 수급 상황 개선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이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2%(0.11달러) 오른 배럴당 52.4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0.73%(0.41달러) 떨어진 배럴당 55.4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장 초반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1.20% 급락하며 100.35 선으로 후퇴했다.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 단일시장 탈퇴) 우려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약속 이행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지난 16일 "올해 상반기 내에 원유시장의 수급 상황이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증산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다음달 미국의 주요 7개 셰일업체들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4만1000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텍사스 주(州) 미드랜드의 유전지대.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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