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에도 상승 마감
2017-01-12 05:29:24 2017-01-12 05:29:24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급증했지만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약속 이행과 달러화 약세가 작용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8%(1.43달러) 오른 배럴당 52.2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6%(1.39달러) 급등한 배럴당 55.03달러로 거래됐다.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지역 고객들에게 2월 수출을 소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2위 원유 수출국인 이란은 남부항구인 바스라를 통한 수출을 사상 최고인 364만1000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409만7000배럴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116만2000배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EIA는 미국의 원유생산이 올해 하루 약 9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하루 11만배럴 가량 늘어난 규모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7% 내린 101.87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 주 러빙턴의 석유채굴기.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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