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바른정당이 23일 초대 당 대표로 5선의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추대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정 위원장을 대표로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정 신임 대표는 정계 입문 후 지금까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치 개혁과 쇄신을 주장해왔다”며 “정 위원장은 비상시국위원회 발족부터 지금까지 창당위원장으로 헌신했을 뿐 아니라 열린 의사결정으로 이견을 좁히는 민주적 리더십을 보였다”면서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24일 창당대회에서 인준이 끝난 뒤 당 운영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 위원장은 대표 내정자 신분으로 창당대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당 대표에 공식 취임한다.
당 최고위원에는 김재경·홍문표·이혜훈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이 각각 추대됐다. 여기에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당 사무총장은 추후 신임 대표가 지명해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현판식을 갖고 당사 내부를 공개했다. 당사에는 당 대표실 대신 카페테리아와 회의장 등을 마련했다. 당 관계자는 “당 대표실이나 사무총장실, 대변인실 같은 시설은 없다”며 “평상시에는 각종 회의가 진행되고 저녁에는 상설 아카데미가 운영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당 대표로 추대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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