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지금 사라"-키움證
2009-12-30 10:03:5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금호그룹의 워크아웃 결정이 오히려 은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금호그룹의 워크아웃 결정은 문제의 시작이라고 하기보다 문제의 해결과정으로 평가된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긍정적인 뉴스"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출자전환 등 워크아웃이 진행될 경우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 주도의 금호그룹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했다"며 "채권단이 직접 관여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채권단 주도로 금호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매각한다면 출자전환으로 인한 손실은 대부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채권단의 예상되는 손실은 은행의 이익 창출 능력을 감안할 때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제한적일 것"이라며 "우리금융의 내년 이익 수준, 매각 예정인 투자유가증권의 예상 매각 이익 규모 등을 감안할 때 3000억원 수준의 충당금 비용은 충분히 감내할 만한 규모"라고 전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최근 은행업종은 금호그룹의 워크아웃 우려와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의 우려로 약세를 보였으며 내년 1월 은행업종은 비교적 긍정적인 주가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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