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지난해 영업익 7465억원…유무선 고른 성장(상보)
올해는 IoT·AI·빅데이터 등 핵심 성장에 집중
2017-02-02 09:05:10 2017-02-02 09:05:10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465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2일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11조45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과 비용 절감 등으로 18.1% 성장한 746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보다 40.3% 증가한 4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250원에서 올해 350원으로 상향됐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차입금 감소 영향으로 순차입금은 전년보다 14.6% 감소한 3조6407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20.2%포인트 감소한 148.4%로 나타났다. 수익 증가와 경영 효율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LG유플러스의 시장가치도 증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무선수익은 전년 대비 2.1% 성장한 5조4320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 및 이동통신(MNO) 순증 가입자 비중이 늘어난 것이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015년 LTE 가입자는 전체 무선가입자의 83%인 988만명이었다. 2016년에는 전체 무선가입자 중 88%인 1097만명으로 늘었다. 전체 순증 가입자 중 MNO 순증 가입자 비중도 전년 대비 10.1%포인트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유선수익도 TPS(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사업과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상승한 3조565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IP)TV 가입자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56만명을 기록했다. 유선수익 중 TPS수익은 9.8% 증가한 1조5847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수익은 전자결제, 기업메시징, 웹하드 등 이비즈(e-Biz) 및 IDC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한 1조5979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사업 부문의 주요 성장요인으로 꼽히는 IPTV 사업 수익 증가는 인기 콘텐츠 수급, 유튜브 채널 서비스 출시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이 가입자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단통법 시행에 따른 지속적인 시장 안정화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9515억원을 기록했다. 출혈경쟁이 줄어들면서 LG유플러스의 부담도 줄었다. 올해도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집중해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연간 시설투자(CAPEX)는 1조2558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영업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1%, 직전분기 대비 14.1% 증가한 3조1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증가한 184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12.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2% 증가, 직전분기 대비 11.9% 감소한 1180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사물인터넷(IoT), IPTV,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핵심 성장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수익성장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IoT는 ▲홈 IoT 1등 선도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기술 생태계 구축을 통한 산업 IoT 사업 본격화 등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홈 IoT는 연내 100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국내 1위 사업자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 IoT 서비스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가치 증대, 품질과 원가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산업 IoT는 올해 NB-IoT 전국망 구축으로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AI와 빅데이터 등 신규사업에서는 글로벌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탑재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그룹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미디어 콘텐츠와 IoT 사용 경험의 증가, 빅데이터 기반의 AI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 확산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 출시로 시장에 대응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올해는 고객 케어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이익 증대로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재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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