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주요국 시가총액 1위사 중 지난해 시총 증가율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KOSPI, KOSDAQ), 미국(NYSE 종합, NASDAQ), 일본(Nikkei225), 중국(ShangHai 종합), 영국(FTSE100), 홍콩(HangSeng)의 대표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의 2015년말 대비 2016년말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영국 FTSE100의 로얄더치쉘(Class B)가 59.4%로 주요국 시총 1위사 중 시총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시총규모가 2015년말 1452억1400만달러에서 2016년말 2314억5300만달러로 늘었다.
코스피의 삼성전자는 33.0%로 시총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시총규모가 1578억3800만달러에서 2098억5600만달러로 증가했다. 코스닥의 셀트리온은 3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ShangHai 종합지수의 중국공상은행은 -8.0%로 2015년말 대비 가장 크게 시총이 감소했다. 2427억5100만달러에서 2233억8200만달러로 줄었다. 일본 Nikkei225의 도요타 자동차는 시총이 2079억4400만달러에서 1924억1200만달러로 -7.5% 줄어들었다.
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미국의 NYSE 종합지수 상위 30종목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9.8%로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상위 30종목의 시총규모가 2015년말 6조3271억1700만달러에서 2016년말 6조9462억9300만달러로 늘었다. 반면, 코스닥 상위 30종목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마이너스(-)12.0%로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상위 30종목의 시총규모가 2015년말 480억7400만달러에서 2016년말 423억2300만달러로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종목의 시총 규모는 8.1% 증가했고, 미국의 NASDAQ은 4.8%, 영국 FTSE100은 1.4%, 일본 Nikkei225는 -2.4%, 홍콩 HangSeng은 -3.8%, 중국 ShangHai 종합은 -6.7%를 기록했다.
주요국 시가총액 상위 30종목 중 평균 4종목이 교체(평균 13%의 교체율)돼 시총 상위종목의 순위는 고착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단, 코스닥의 경우 시총 상위 30종목 중 10종목이 신규 진입하며 주요국(미국 NASDAQ 4종목, 영국 FTSE100 3종목, 일본 Nikkei225 3종목 등)중 변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시가총액 상위 30종목 중 잔류종목의 평균 시총상승률은 -1.5%인데 반해, 신규진입 종목은 평균 49.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상위 30종목에 편입됐다.
주요국 시총 상위 30종목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미국 NASDAQ지수의 Charter Communications로 336.5%의 증가율를 기록했다. 시총은 2015년말 205억1200만달러에서 2016년말 895억3900만달러로 늘었다. Charter Communications는 Comcast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큰 통신회사로, 2016년 5월 Time Warner를 인수했다.
다음으로 시총 증가율이 높았던 종목은 156.8%를 기록한 영국 FTSE100 지수의 Glencore였다. 2015년말 191억9000만달러였던 시총은 2016년말 492억8600만달러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스피의 현대중공업이 61.3%, 코스닥의 AP시스템은 144.5%의 시총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국 중 영국 FTSE100 지수가 14.4%로 2015년말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미국 NYSE 종합지수가 9.0%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ShangHai 종합지수는 -14.0%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3%의 상승률을, 코스닥은 -7.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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