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사우디 물류회사인 바흐리에 30만DWT(재화중량톤수)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인 ‘암자드’호를 인도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8일 전라도 영암조선소에서 선박 인도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브라함 알 오마르 바흐리 CEO,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등 양사 임원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브라함 알 오마르, 바흐리 CEO는 “이번 원유운반선인 암자드호를 인도받으면서 고객들에게 세계 수준의 운송 솔루션과 부가가치 서비스를 계속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까지 25척을 바흐리에 인도했고, 앞으로 9척의 원유운반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과 바흐리는 10여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살만 조선 산업단지(King Salman Global Maritime Industries Complex) 내 50억 달러 규모의 해양 조선소를 구축하는 공동개발계약서(JDA)에 서명하면서 더욱 강화된 바 있다.
이 해양 조선소는 엔지니어링, 제조 및 수리 서비스를 해양 시추설비, 상업용 선박 및 해양 서비스 선박에 제공할 것이며, 오는 2022년 말까지는 준공된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는 “바흐리의 현 선단 중 3분의 1이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선박들”이라면서 “앞으로 9척의 VLCC가 추가로 건조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십억 규모의 해양 조선소 건설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삼호중공업과 바흐리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사우디 물류회사인 바흐리에 30만DWT(재화중량톤수)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인 ‘암자드’호를 인도했다. 사진/현대삼호중공업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