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 헌재 불출석…대통령 측 "증인신문 철회"
2017-02-14 10:43:40 2017-02-14 10:43:40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청와대 문고리 3인방가운데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탄핵심판에 불출석하면서 대통령 대리인단이 증인신청을 철회했다.
 
안 전 비서관은 14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3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나오지 않았다.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나올 것으로 보였지만 오후에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측은 증인신청을 철회했고, 이날 오전 변론은 30분 만에 끝났다.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안 전 비서관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소기속된 정 전 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릴 만큼 청와대 핵심 권력에 있었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증언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무산됐다. 헌재도 신속한 재판을 강조한 만큼 대통령 측에 곧바로 증인신문 철회 의사를 확인했고, 대통령 측도 받아들였다.
 
최순실(60·구속)씨와 함께 현 정부 국정을 좌지우지 해온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한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검찰조사를 마치고 15일 새벽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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