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에프엔에스테크와 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일과 1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공모희망가 밴드(1만1000~1만3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에프엔에스테크의 총 공모금액은 140억원으로 확정됐다.
에프엔에스테크의 수요예측에는 총 911건의 신청이 접수돼 참여해 경쟁률은 624.02대 1을 기록했다. 이중 584건이 1만4000원의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가격 미제시를 포함해 1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신청 수도 336건에 달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장비 및 부품, 소재를 제조하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 소재를 개발하면서 ‘장비-부품-소재’라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장비 사업부문은 국내 주요 고객사 뿐만 아니라 중국 및 일본의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에도 공급되고 있다. 부품의 경우 OLED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필수적인 초순수(Ultra Pure Water) 정제를 위한 TOC(Total Organic Carbon ; 총유기탄소) 산화장치, UV 램프(Lamp) 등을 생산한다.
2015년 에프엔에스테크의 매출액은 446억원으로 2014년(249억원) 대비 78.9%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이 44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4%, 13.5%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오는 16~17일 청약을 거쳐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858억원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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