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5G'…SKT, 시연 성공
2017-02-15 11:12:01 2017-02-15 11:12:01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국가간 장벽을 뛰어넘는 5세대(5G) 통신 기술이 개발됐다.
 
주역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017670)은 14일(현지시간) 도이치텔레콤·에릭슨과 협력해 '사업자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개발하고 독일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에서 시연에 성공했다. 5G 인프라를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로 연결한 후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이 AR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해 항공기 부품 수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은 해외에서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5G 서비스를 국내와 같은 품질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서비스별로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해외 통신사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5G의 핵심 기술력으로 꼽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전송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5G 시대에는 네트워크 가상화가 핵심 기술"이라며 "커넥티드카·IoT 등 서비스를 개발할 때 국가별, 사업자별로 상이한 네트워크 환경에 맞출 필요가 없어 개발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는 빠른 속도는 물론 위치와 관계없이 기존에 체험하지 못했던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며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로 5G 기반 글로벌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도입 전·후를 비교한 모습. 사진/SK텔레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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