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임산부는 빈혈이 생기기 쉽다. 임신을 하면 혈액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임신 말기 임산부의 혈액량은 임신 전에 비해 평균 1500ml 가량 늘어난다.
임신빈혈이 심하면 피로감,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분만 시 산모의 수혈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고 산후 회복도 더디게 이루어진다.
임신으로 인한 빈혈은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철분제를 챙겨야 한다. 철분제는 임신 4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아침 전후로 공복에 섭취해야 흡수율이 높다.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므로 오렌지주스와 철분제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철분제를 구입할 때는 비헴철 제품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동물성 철분인 헴철의 흡수력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체내 철 저장량이 낮은 경우에는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의 흡수율이 탄력적으로 조정돼 최대 50%까지 높아질 수 있다. 임산부는 철분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비헴철을 섭취해야 보다 효율적인 철분 보충이 가능하다.
비헴철 제품 중에서도 합성철분보다는 자연 원료로 만들어진 천연 원료 철분제가 체내 안전성이 높다. 특히 100% 천연 원료 철분제는 생산 편의를 위해 쓰이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첨가물까지 일절 없어 건강에 예민한 임산부들이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100% 천연 원료 철분제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임산부가 섭취하는 철분은 모체의 혈액을 만드는 데도 쓰이지만 태반과 태아의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임신빈혈은 태아의 발육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신생아 빈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음식으로 흡수되는 철분량은 1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임산부는 철분제 섭취가 필수”이며 “시중에 판매되는 합성철분제, 천연원료철분제 등은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100% 천연원료철분제는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철)’와 같이 자연 식품과 영양성분명이 병기되고 화학첨가물 이름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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