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탄핵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낸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변호인 선임계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14차 변론에 나올 예정지이만 직접 변론하지는 않는다.
경기고·서울대를 나온 김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대한변협 사법제도개선연구위원장과 45대 변협회장을 지냈다. 지난 13일에는 저서 ‘탄핵을 탄핵한다'는 출판 기념 강연회도 열었다. 이 강연에서 “대통령이 자기 국민을 죽는 것을 고의로 방치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실수한 것을 가지고 사람을 죄를 준다면 어떡하는가”라면서 박 대통령을 변호했다.
대통령 측은 최근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을 추가 대리인으로 선임하는 등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탄핵심판에서 원로급 법조인들을 영입하며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변협 인권재단 개소식'에서 대한변협 김평우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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