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커넥티트카, 스마트카 시대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공동 행보에 동참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사이버보안을 위한 정보공유분석센터인 'Auto-ISAC'에 정규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6일 밝혔다.
Auto-ISAC은 글로벌 자동차업채 15개사를 주축으로 지난 2015년 7월에 설립된 민간 협의체다. 스마트키를 복제해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등 자동차 해킹 위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가 실시간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회원사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차량 보안 사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수집된 사례를 통해 현재 시스템의 취약점, 해커의 공격 패턴, 위험도 등을 분석해 해결책을 마련하고 이를 대응 매뉴얼로 만들어 전파한다.
이에 차량 해킹 공격 사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차량 내 통신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해 변속기, 도어, 클러스터 등을 제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해킹에 의한 원격 공격은 미래 자동차산업이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형태로 바뀌면서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자동차와 IT의 결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차량 간 통신, 차량과 외부 네트워크가 긴밀하게 연결될수록 사이버 공격의 대상과 범위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 현재도 차량 제조사와 부품사들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기술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신종 해킹 등에 시스템이 취약한 것도 사실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이라는 인식 아래 사이버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러시아 모듈공장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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