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법원의 실질심사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은 별다른 영향 없이 거래를 마무리 했다.
16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1만5000원(0.80%) 상승한 19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 0.37% 상승에 이은 이틀 연속 오름세다.
이는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출석과 구속영장 청구 때와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이 부회장이 특검에 출석한 지난달 13일과 구속영장이 청구된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각각 3.45%, 2.14% 하락했으며 영장이 기각된 19일에는 1.46%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째 상승하면서 190만원선을 회복했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추이를 보면 큰 폭의 주가하락은 없었으며 일평균 1% 내외에 그쳤다”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실적전망이나 지배구조 개선 등의 기대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주가는 향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앞선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시장이 다르게 반응했다"며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은 오너 리스크 영향 보다는 삼성전자에 대한 쏠림현상에 대한 반작용, 주가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를 제외한 삼성그룹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화재(-5.12%)를 비롯해 삼성생명(-1.83%), 삼성SDI(-3.54%)의 주가는 떨어졌으며, 삼성물산은 0.40% 상승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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