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로 출발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급등한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9.70포인트(0.05%) 오른 2만621.56을 기록 중이다. S&P 500 지수는 0.21포인트(0.01%) 하락한 2349.04를, 나스닥 지수는 3.85포인트(0.07%) 오른 5823.2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급등을 거듭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규제 완화, 법인세 감면, 재정지출 확대 등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증시가 수십년만에 최장 기간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며 "세제개혁안이 나오기 전에 자신감과 긍정 심리가 이미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한 주 전보다 5000건 늘어난 23만9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 1만1000건 증가를 하회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2주 연속으로 30만건을 밑돌면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 낮은 실업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착공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124만6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0.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주택시장 선행지표인 주택건설허가 건수가 128만5000건으로 전달 대비 4.6% 증가하면서 주택건설 경기는 여전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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