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인식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최순실 미얀마 ODA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 관계자는 18일 “김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19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조사에 따르면, 최씨는 미얀마 공적 개발 원조(ODA) 사업인 K타운 프로젝트와 관련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기업들의 지분을 확보해 이득을 취하는 수법으로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삼성 출신 임원인 유재경 미얀마 대사를 임명하는 과정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유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지난 2일에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최씨는 유 대사와 함께 김 이사장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재경 미얀마 대사의 환송만찬 참석 당시 안경을 쓴 50대 여성이 온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진술한 뒤 연락을 주고받거나 한 사실은 없다며 최씨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가 지난해 5월26일 오후(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김인식 KOICA 이사장과 압둘라지즈 재무경제협력부 장관의 무상원조 MOU 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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