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양계주와 수산주가 8년만의 구제역 발생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수산수 역시 강세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의 한 젖소 사육농장에서 키우던 젖소 185마리 중 6마리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구제역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0년 3~4월, 2002년 5~6월 2차례 발생한 이후 8년만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구제역이 발생하면 축산주의 대안업체인 수산과 양계업체 상승흐름에 자극을 준다"며 "테마는 유지하기 힘들겠지만 대안업체에 단기적인 호재"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환율하락 등으로 수입 단가가 낮아져, 실적도 괜찮다"며 "내수 관련주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대안업체들은 실적모멘텀에 구제역건이 겹친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림 등 저평가된 종목들이 모멘텀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며 "적정가치까지 오를 순 있겠지만, 그 이상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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