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 모임인 박사모 카페 게시판을 통해 이정미 헌법재판관(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오전 2시쯤 이 재판관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최모(25)씨가 자수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자신의 올린 글에 대해 “수사가 개시됐다는 언론 보도를 두려움 등 심적 부담감에 자수를 결심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앞서 최씨는 '구국의 결단22' ID를 이용해 다음카페 ‘국민저항본부(탄기국/박사모)’ 자유게시판에 이 재판관을 판결 전 살해해 탄핵기각을 도모하자는 취지의 협박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협박글을 게시한 경위와 동기, 범행 준비 여부, 공범 관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형법은 살인을 예비하거나 음모한 자에 대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씨가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 올린 이정미 재판관에 대한 협박글. 사진/화면캡쳐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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