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카밤 인수로 글로벌공략 가속도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완전 자회사로 편입
2017-02-27 06:00:00 2017-02-27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넷마블이 국내 게임업계 최대 규모 9000억원대 자금을 들인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의 인수를 완료하며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로 지난해말 출시된 '리니지2레볼루션'의 기록적인 국내 흥행에 이어 해외시장에 대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 중 기업공개(IPO)를 앞둔 넷마블이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IPO 시장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넷마블은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가 '카밤 게임즈'란 새 법인명으로 넷마블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비롯해 카밤 오스틴 내 고객 서비스 팀, 카밤 샌프란시스코 내 사업 개발팀, 마케팅팀, 이용자 확보(UA) 팀의 일부도 인수 절차를 거쳤다.
 
넷마블 자회사 카밤 모바일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 사진/넷마블
 
이번 인수로 넷마블은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북미 인기작 '마블 올스타 배틀'을 자사 라인업에 포함하게 됐다. 2분기에는 '트랜스포머'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앞으로도 카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넷마블의 서구권 시장 경쟁력 강화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2레볼루션'의 큰 흥행에 이어 이번 인수로 인해 해외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5061억원을 올리며 2015년분기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4690억원에 달했는데, 12월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영향이 컸다.
 
2분기 중으로 IPO를 앞두고 있는데,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IPO 시장 최대 공모규모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BNK투자증권은 21일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넷마블의 적정 시가총액이 15조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넷마블은 최근 호실적을 바탕으로 적게는 10조원 많게는 15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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