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펀드운용업체 핌코(PIMCO)는 "BOJ가 디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제한적으로 장기국채 매입하거나 다른 선진국들에게 엔화를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폴 맥컬리 핌코 상무이사와 마사나오 토모야 수석 부사장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정부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디플레이션"이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리플레이션(통화 재팽창)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핌코는 "BOJ가 필요한 만큼의 엔화를 충분히 찍어내야 한다"며 "국채 매입과 관련해선 향후 어떠한 손실도 흡수할 수 있다는 신호를 주기 위해 재무성과 정책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BOJ는 향후 물가 수준이 긍정적인 수준을 회복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일본 엔화는 BOJ가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란 전망 속에 주요 16개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며 더블딥 우려를 키웠다.
BOJ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주인 0.1%로 유지할 것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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