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새 수장에 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 내정
"전략적 방향 제시·추진력 탁월"…주총 통해 공식 취임 예정
2017-03-06 17:21:40 2017-03-06 17:21:40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이 신한금융투자의 새로운 수장을 맡는다. 신한금융투자 최초 3연임에 성공했던 강대석 현 사장은 이달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게 됐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내정자. 사진/신한금융지주 
6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금융투자를 포함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 중 2년 임기의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향후 신한금융투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김 내정자가 그룹 WM·CIB 사업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수행하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고, 비상임이사로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에 참여해 왔기에 금융투자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회사의 내부사정에도 밝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내정자는 전략적 방향 제시 능력과 추진력이 탁월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도약을 준비하는 금융투자의 CEO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인사부장과 가치혁신본부장, 신한은행 부행장보,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거쳐 2013년 5월부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 중이다. 전략기획과 글로벌전략 등을 담당하고 있어 이른바 ‘전략통’으로 불리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의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한지주 자경위는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인사권을 갖고 있다. 자경위는 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고부인 전 도쿄 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 이흔야 전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상임이사,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 사외이사 4인이며, 이날 자경위에 모두 참석했다. 아직 지주 회장 취임 전이라 조용병 신한지주 내정자는 이번 자경위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의견이 비중 있게 반영됐다는 게 업계 안팎의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 내정자가)아직 자경위 멤버가 아니라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내부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입장을 밝혔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 최초 3연임에 성공하며 그간 회사를 이끌어온 강대석 현 사장은 이달 임기를 끝으로 물러나게 됐다.
강 사장은 지난 2012년 3월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취임한 이후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세 차례 연임(1년 단위)에 성공한 바 있다. 신한지주 자회사 사장은 최초 2년 임기 이후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며, 연임 횟수 제한은 없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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