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8000억엔 지원..회생작업 착수
채권단 3500억엔 부채 탕감 합의
2010-01-12 09:38:5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파산보호신청을 앞둔 일본항공(JAL)이 회생을 위한 대규모 지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일간 요미우리신문을 인용, JAL이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민관합동 출자기구인 '기업재생기구'와 국영은행으로부터 8000억엔(87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업재생기구가 4000억엔의 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JAL에 2000억엔의 브릿지론을 제공한 일본정책투자은행 역시 추가로 2000억엔의 대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채권단인 미쓰비시UFJ 그룹과 스미토모미쓰이 그룹, 미즈호 그룹은 정부와 기업재생기구가 브릿지론의 상환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출을 거부했다.
 
다만 세 대형은행은 JAL의 부채 가운데 3500억엔 탕감을 요청 받았으며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 은행들과 중소은행들 역시 부채 탕감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재생기구는 이 같은 작업을 통해 JAL의 자본을 3000억엔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JAL은 이르면 오는 19일 도쿄 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예정이며 기업재생기구의 최종 지원방안도 이때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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