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탄핵 결과 발표 앞두고 관망…보합권 마감
2017-03-09 15:53:40 2017-03-09 15:53:40
코스피지수가 무난한 동시 만기일을 보냈다.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 매물이 늘면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헌법재판소에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확정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코스닥지수는 오전장 선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5포인트(0.21%) 오른 2091.06에 장을 마쳤다. 
 
올해 처음 맞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외국인은 꾸준히 매수폭을 늘리다가 동시호가 구간 강하게 매수 유입시키며 총 4447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도 1140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6176억원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1526억원, 비차익 613억원이 출회되며 총 2139억원 순매도로 기록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간밤 미국의 원유재고 급증 소식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건설, 조선, 정유주들이 부진했다. 삼성중공업(010140), 현대건설(00072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2~3%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소비재주들이 강했다. 통신섹터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SK텔레콤(017670)KT(030200)는 각각 2.90%, 0.63% 올랐다. 섬유의복, 음식료, 증권 등도 0.5% 안팎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200억원 이상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오후장에 매도로 돌아서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6%) 오른 606.13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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