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 배후 수사를 위해 CJ헬로비전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CJ헬로비전 본사로 검사와 수사관 20명을 보내 PC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조사대상지에는 대한통운 사무실 등 4곳이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 7일 이 회장에 대한 동영상 촬영을 지시한 CJ그룹 선모 부장을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구속수사 해왔다.
이보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해 7월21일 이 회장이 2011년 12월11일부터 2013년 6월3일까지 5회에 걸쳐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에 20대~30대 여성을 불러 성매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자영업자 박모씨와 시민단체인 서민민생태책위원회가 이 회장과 동영상에 등장하는 빌라주택 계약자인 삼성SDS 고문 김인씨를 고발했으며, 사건을 수사 하던 검찰은 선 부장을 배후로 확인하고 조사했다.
이날 검찰이 선 부장에 이어 CJ본사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선 부장 윗선의 CJ관계자가 이번 사건에 깊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