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5개월 만에 30만명대 회복
제조업 부진에도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 약진
2017-03-13 16:38:57 2017-03-13 16:38:57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일용직 제외)는 1264만명으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31만3000명(2.5%)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장년층,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에서 피보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먼저 29세 이하는 4만3000명(1.9%), 30~40대는 1만4000명(0.2%) 증가에 그친 대 반해 50세 이상은 25만6000명(7.7%) 늘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로 50세 미만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50세 이상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10.7%),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6.7%), 전문과학기술서비스(5.8%) 산업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다만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357만8000명)은 최근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청년층의 감소세(-1만7000명)가 부각됐다. 제조업에서 이탈한 청년층은 주로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으로 이동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25만2000명(2.8%), 300인 이상에서 6만1000명(1.8%) 각각 늘어 중소사업체에서 피보험자 증가세를 주도했다. 피보험자가 감소한 제조업에서도 300인 미만 사업장은 6000명(0.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일용직 제외)는 1264만명으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31만3000명(2.5%) 증가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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