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삼성전자 지난해 인수한 미국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통해 세계 최대 빌트인 가전시장인 북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삼성 뉴욕 마케팅센터에서 신규 럭셔리 빌트인 라인업 '모더니스트 콜렉션(Modernist Collection)'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데이코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삼성 뉴욕 마케팅센터에서 신규 럭셔리 빌트인 라인업 '모더니스트 콜렉션(Modernist Collection)'을 공개했다.
1965년 설립된 데이코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3대째 정통 프리미엄 가전 제조업을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럭셔리 가전 브랜드로서의 명성과 경쟁력을 갖췄으며 레인지와 오븐, 쿡탑 등 프리미엄급 주방가전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데이코를 인수, 취약점으로 지목되던 빌트인과 프리미엄 공략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더니스트 콜렉션'은 기존 럭셔리 주방가전 스타일에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고급스럽게 마감한 그래파이트 색상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도 갖췄다. 너비가 18인치부터 36인치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트루 빌트인 냉장고와 냉동고, 스팀 기능을 갖춘 오븐과 쿡탑이 결합된 프로스타일 레인지, 가상 불꽃이 적용된 인덕션 쿡탑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종전까지 외부에 맡겨 생산했던 냉장고는 올해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자체 제작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기술력이 더해지며 적은 힘으로도 냉장고 문을 손쉽게 열 수 있는 '푸시 오픈 도어', 얼음이 기존보다 천천히 녹는 '칵테일 아이스' 기능 등이 탑재됐다. 여기에 친환경 냉매를 사용해 에너지 사용량과 전기료도 낮췄다.
데이비드 니콜스 데이코 마케팅 담당 임원은 "데이코의 럭셔리 빌트인 가전 50년 전통과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이 결합되며 완전히 새로운 혁신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방가전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삼성과 데이코는 혁신을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는 데 있어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모더니스트 콜렉션은 양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시너지를 낸 첫 결실"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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