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생방송', SNS로도 생중계
CJ오쇼핑 '아는 언니 뷰티쇼', 인스타그램서 생중계
2017-03-20 10:13:39 2017-03-20 10:13:3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SNS를 통한 생중계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홈쇼핑 생방송도 SNS로 발을 넓히고 있다.
 
CJ오쇼핑(035760)은 업계 최초로 뷰티 프로그램 '아는언니 뷰티쇼'를 인스타그램으로 생방송 중계한다고 20일 밝혔다. 생방송 스튜디오 현장을 휴대폰으로 별도 촬영해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방송 장면은 물론 방송에 나오지 않는 스튜디오 현장까지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일 SNS로 생중계한 '매트리콜 콜라겐 프로그램' 방송에서는 '어떤 제품이랑 같이 쓰면 좋나요?', '즉각적인 효과는 뭐가 있나요?', '실제로 에스테틱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제품인가요?' 등의 질문이 인스타그램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담당 MD가 바로 답변을 남겼으며 이러한 질문들은 생방송을 진행하는 쇼호스트에게도 전달돼 TV홈쇼핑 시청자들에게도 설명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 날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보기 위해 접속한 고객은 1300명 이상이었다. 생중계를 통해 '아는 언니 뷰티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800명 증가했다.
 
방송 실적도 목표 대비 1.5배의 좋은 결과를 보여주며 준비수량 전량 매진을 기록하며 SNS 생중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한 구매고객 중 20~30대 젊은 고객층 비율이 일반 홈쇼핑 방송 대비 20% 이상 높았으며, 총 판매수량의 60% 가까이가 상담원이나 ARS 등 전화 주문이 아닌 CJ몰 앱을 통한 모바일 주문으로 나타났다.
 
한세진 CJ오쇼핑 스타일콘텐츠2팀장은 "모바일 SNS를 활용한 생중계가 최근 대세로 떠오른 만큼 '아는 언니 뷰티쇼'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월 1회 이상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모바일 방송을 통해 20~30대 젊은 뷰티 고객들과 활발히 소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방송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이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통해 그만의 뷰티 비법을 공개한다. 이 날 선보이는 '더말로지카 기초 화장품 세트'에 대한 소개와 쇼호스트 조윤주와 함께 직접 방송 전 스튜디오와 분장실 등의 준비 상황을 중계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의 ‘아는 언니 뷰티쇼’ 쇼호스트들이 홈쇼핑 방송 중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함께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 사진/CJ오쇼핑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