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온라인을 통해 수제화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CJ오쇼핑이 국내 수제화 브랜드 '키사(KISSA)'를 되살렸다.
CJ오쇼핑(035760)은 수제화 브랜드 키사를 온라인몰에서 단독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 '키사'는 소다, 슈스파 등 국내 대표 제화 브랜드를 생산하는 DFD 패션그룹이 1993년 론칭한 브랜드다. 2014년 리뉴얼을 위해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가 최근 불어든 수제화 열풍에 힘입어 3년 만에 돌아왔다.
과거 전국 30개 백화점과 7개 아웃렛 등에서 브랜드를 운영해 온 키사는 이번에는 온라인몰을 유통채널로 선택했다. 가장 먼저 CJ오쇼핑의 CJ몰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이후 타 온라인몰로 채널을 넓힐 계획이다.
이하돈 DFD패션그룹 온라인사업부 이사는 "수제화를 찾는 젊은 고객이 늘어난 트렌드를 반영해 2030 세대를 겨냥한 수제화 브랜드로 '키사'를 리뉴얼 론칭하기로 했다"며 "주요 상품구매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상황에 맞춰 '키사'의 판매 채널 역시 온라인으로 한정하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수제화를 찾는 사람은 꾸준히 늘고 있다. CJ오쇼핑이 지난해 온라인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 수제화 전문 브랜드 7개의 상품 주문량이 2년 전 보다 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문량는 2014년 3만5400켤레, 2015년 4만8700켤레, 2016년 5만7300켤레로 매년 두 자릿 수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수제화는 한정된 디자인을 대량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기성화와 달리 소재나 장식 등 기계로 구현할 수 없는 디자인을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제작해 독특하고 완성도가 높다. 또 주문제작으로 소량 생산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치소비를 즐기는 포미족에게 특히 인기있다.
키사가 이번에 CJ몰에서 단독 론칭하는 2017 봄·여름 신상품은 펌프스, 플랫슈즈, 로퍼 등 40여종이다. 리뉴얼 론칭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최대 3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라이트 핑크, 퍼플, 오렌지 등 봄과 어울리는 파스텔 톤의 색상과 화이트, 블랙, 베이지와 같은 기본 색상 등 총 9가지 색상이 준비된 여성 펌프스 라인이 있다. 높은 굽이 부담스러운 여성을 위한 로퍼는 미들힐과 플랫 두가지 디자인이 있으며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디자인의 스니커즈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CJ오쇼핑)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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