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상대적 부담 적다"
"종가 동시 호가에 의외 급등락 가능성 주의할 것"
2010-01-14 08:48:2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증권업계는 14일 옵션만기일과 관련해 이미 차익 매도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부담감은 적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날(13일)까지 이틀 동안 차익 매도가 먼저 출회돼, 상대적으로 만기일 매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까지 3200억원의 차익 순매도가 쏟아져 나와, 남은 매수 차익거래 청산 여력은 1000억~2000억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거래세 문제로 촉발된 차익거래펀드의 급감으로 현물과 선물의 괴리를 겨냥한 순수 차익거래는 상당수 사라졌다"며 "최근 차익거래는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를 거치는 변형차익거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옵션만기와 관련해 청산 가능한 차익잔고 규모는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래량 추이나 시장의 체력을 감안할 때 2000억원 정도의 매도 물량은 무난한 수준으로 그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옵션 만기 당일 인덱스 펀드의 시장 포지션 조절이나 정리 매매로 인해 종가 동시호가에 의외의 급등락이 출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장중 차익거래가 한산하더라도 주의를 늦춰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하락충격에 대비해야된다고 주장도 나왔다.
 
대우증권은 "전날 중국 긴축 우려 영향으로 현물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이미 그 전부터 이들의 현물 매수 강도는 점진적인 약화 추세"라며 "당분간 외국인 현물 순매수 강화가 어려워 지수의 상승 탄력은 불가피하다"고 내다 봤다. 또 "막판 외국인 매수 차익잔고 청산이 예정돼 수급 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기술적으로 빠른 코스피200지수 220포인트선 회복이 무산된 경우 추가하락도 고려해야 한다"며 "리버셜 환경의 추가 개선이 무산이나 지수의 단기 방향성 훼손 등 증시 환경이 부정적이면 파급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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