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항공여객 884만명…전년비 8.7% 증가
국제여객 11.6%·국내여객 1.1% 늘어…화물은 13.6% ↑
2017-03-28 11:00:00 2017-03-28 11: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지난달 국제 및 국내 항공여객이 1년새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는 2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6%, 1.1% 증가한 총 884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항공화물은 13.6% 증가한 33만톤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동계 성수기 및 봄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성장한 653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0.9%)과 동남아(14.9%) 등 중·단거리 지역과 유럽(12.3%) 등 장거리 노선에서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인천(11.2%)과 김해(16.6%), 대구(196.5%), 무안(93.1%) 공항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자료/국토교통부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비중이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49.6% 급증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6.2%(대형 41.6%, 저비용 24.6%)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여객이 보합세(0.7%)였으나, 내륙노선 증가(3.6%)에 힘입어 1년새 1.1% 증가한 231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김포(-3.6%)와 울산(-6.2%) 공항 등은 전년 동월 대비 여객 실적이 감소했지만 김해(4.8%), 청주(18.6%), 대구(12.8%), 여수(20.9%) 공항 등은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이 9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32만명으로 3.9%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57.3%였다.
 
항공화물의 경우 국내화물은 감소했으나 항공수출입 화물 수요 성장, 국제여객 증가에 따라 국제화물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국제화물은 일본(22.4%)과 동남아(19.9%), 유럽(14.6%) 등 전 지역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성장한 31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제주 및 내륙노선의 항공화물과 수하물 감소로 5.7% 감소한 2만3000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에도 동남아 관광객 증가, 항공사 및 여행사의 저렴한 상품 마케팅 확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증대로 총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중국 노선의 경우 이달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동남아, 일본 등 노선 다변화를 비롯한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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