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회장 이석채)가 지난해말 6000여명에 달하는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18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KT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컨버전스를 통해 성장을 주도하는 경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미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컨버전스&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이석채 회장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조치라고 17일 밝혔다.
우선 3개의 CIC(회사 내 회사) 산하에 신규성장 사업 발굴을 위한 신사업 발굴 테스크(FIC, Fast Incubation Center)조직을 신설했다.
FIC는 우선적으로는 단기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부가서비스와 기존 서비스 개발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통해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개척 시장 발굴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외협력(CR)지원실에는 주요20개국(G20) 세계정상회의지원 테스크포스팀(TFT)를 신설해 G20 정보통신서비스를 지원하고, 첨단 IT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초 스탭 인력 3000여명을 현장 재배치했던 KT는 이번에도 스탭의 유사 기능을 통폐합하고 슬림화하기로 했다.
700여명의 스탭을 포함해 3000여명의 인력을 고객접점에 전진 배치시키고, 각 지사에는 변화와 혁신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변화관리팀(Change Agent, CA)을 배치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3개 CIC중 홈고객부문은 전국 326개 지사를 236개로 통폐합했다.
지사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영업과 기술역량을 갖춘 멀티플레이어를 지속 양성해 현장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기업고객부문도 159개의 법인지사를 125개로 조정해 새로운 기업시장을 신속히 발굴하도록 하고, 개인고객부문은 수도권에 강서무선마케팅담당을 신설했다.
또 과거 기술전략실이 수행하던 최고기술책임자(CTO)역할을 서비스디자인(SD, Service Design)부문으로 이관함으로써 실용화 기술뿐만 아니라 미래 연구개발(R&D)을 통해 신기술을 선점해 이를 신속히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IT기획실에는 ‘스마트그린개발단’을 둬 제주실증단지 구축 등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주요 임원 인사로는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과 서유열 GSS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개인고객부문장과 홈고객부문장을 맡게 됐다.
또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에서 영입된 김일열(Yung Kim) 부사장이 코퍼레이트센터장직을 수행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을 이끌었던 김우식 사장과 노태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계열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KT그룹의 혁신 활동을 전파하고 그룹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한석 현 인재경영실장은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면서 KT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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