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과일과 땅콩, 젤리 등이 들어 있는 초콜릿으로 유명한 영국의 초콜릿 회사 캐드버리. 요즘 이 캐드버리사를 두고 인수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이 캐드버리를 두고 허쉬사가 크래프트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시했습니다. 캐드버리를 둘러싸고 글로벌 제과업체들 간 인수합병(M&A) 전쟁이 한층 과열되는 양상입니다.
이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크래프트푸즈가 영국 초콜릿 회사 캐드버리를 대상으로 한 적대적 인수합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110억파운드, 미화로 179억달러를 조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수가를 기존치에서 최소 10%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지난 주말 허쉬사는 캐드버리 M&A 자금으로 최소 179억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앞서 크래프트는 캐드버리 인수가를 172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크래프트푸즈가 캐드버리 주가를 주당 771펜스로 제시했다면, 허쉬는 캐드버리 주가를 최소 주당 800~820펜스에 책정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크래프트푸즈가 인수가를 주당 800에서 900펜스, 평균 잡아 주당 850펜스까지는 올려야 이번 인수합병에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캐드버리 주가는 크래프트의 현 인수 제안가보다 2.9% 높은 793.5펜스에 거래됐습니다. 크래프트푸즈는 이달 19일까지, 허쉬는 23일까지 인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마켓워칩니다. 마켓워치는 언제나처럼 주말을 맞아 이번 주 증시 일정을 짚어보고 있었는데요.
지난주 실적 발표 시즌이 다소 험난하게 출발해 미국 주식시장도 덜컹거리기 시작했었죠. 이에 월가는 이번 주 증시 향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대형은행들과 구글,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미국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예정돼 있는데요. 어닝시즌이 새롭게 출발해 주식시장 향방에 있어 새로운 물꼬를 트게 될지 주목됩니다.
이번 주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5개 그룹, 그리고 S&P500개 기업 중 57개가 실적을 공개합니다. 다만 월요일에는 마틴루터킹 기념일을 맞아 증시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이번 주 실적발표가 마무리되고 나면 투자자들은 3월 초이래 시작된 가파른 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를 보다 확실하게 판가름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수 분기 동안 투자자들은 비용 절감에서 비롯된 순익 증가보다는 판매 증가 여부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는데요.
PNC 웰스 매니지먼트의 상임 투자 전략가 빌 스톤은 “시장이 최소한 몇 가지 기업 실적은 (회복의) 명백한 증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일부 매출 증가 신호는 시장에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우선 현지시간으로 화요일(19일) 씨티그룹은 주당 30센트의, 다소 손실폭이 줄어든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22일에는 맥도널드가 주당 1달러의 이익을, GE는 주당 26센트의 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투자은행 중에서는 모건스탠리가 20일, 골드만삭스가 21일 실적을 공개하는데요. 각각 주당 43센트와 5.2달러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대형 IT 기업 중에서는 20일 IBM이 주당 3.5달러의 순이익을, 21일에는 구글이 주당 6.4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반면 AMD는 14센트 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CNBC 보시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주요은행들 중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은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었죠. 분기 순익은 예상을 뛰어 넘었지만 신용손실이 높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CNBC에 따르면 로치데일 증권의 부사장 리차드 보베는 여전히 금융주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그는 올해 은행들의 자금 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베는 JP모건 실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현재 이 시점에서는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그리고 여타 금융주를 매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보베는 JP모건의 실적 발표가 "놀라웠다"고 언급했는데요. 왜냐하면 "이틀 전만 하더라도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이 정계 사람들에게 (JP모건의) 엄청난 위험 관리 능력과 스트레스테스트의 완료, 그리고 전과는 다른 중대한 변화에 대해 설파하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보베는 실적 발표 시 신용손실에 대해 우려한 다이먼의 발언에 대해서 "그가 경제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나보다 당신들이 더 잘 알지 않냐'는 식으로 답한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는 다이먼의 발언에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어 보베는 JP모건이 배당금을 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그간 JP모건 배당금은 삭감돼 왔으며 주주들은 이 회사로부터 아무 것도 받지 못했다"면서 "만약 내부적으로 높은 보너스가 지급된다면 주주들 역시 그에 합당한 배당금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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