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전속 보험 설계사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정착률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가 적은 인원을 채용하는 대신 설계사 교육을 강화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회사 21곳의 13개월차 설계사 등록 정착률이 평균 40.2%로 집계됐다.
13개월차 설계사 등록 정착률은 보험설계사가 신규 등록 후 13개월 동안 정상적으로 보험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을 말한다. 설계사 정착률은 2014년 34.2%, 2015년 37.0%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40% 대를 넘었다.
업계는 보험사가 비용절감 차원에서 고비용 채널인 설계사 신규 채용을 줄이는 대신 설계사 교육에 비용투자를 강화해 정착률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032830)은 2015년 역량강화센터를 도입해 신입 설계사들의 영업활동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생명(088350)은 설계사들이 역량 진단을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역량기반육성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설계사 정착률이 가장 높은 곳은 푸르덴셜생명로 56.3%로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은 2015년에 54.1%로 업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생보 빅3인 삼성생명(48.0%), 한화생명(51.4%), 교보생명(43.8%)의 설계사 정착률도 높은 편이다.
손해보험업계의 상황도 비슷하다. 손보사 13곳의 설계사 정착률은 2014년 46.9%, 2015년 47.3%, 지난해 49.6%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정착률이 가장 높은 손보사는 MG손해보험으로 70.3%에 달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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