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발표한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안에 대해 문재인 대선후보 측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문 후보 측 임종석 임종석 비서실장은 8일 선대위 인선 시작 단계부터 당과 캠프간 불협화음이 나타난 점을 지적하며 이를 조율하는 실무원탁회의 개최를 당에 촉구했다.
임 실장은 이날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오늘 중으로 실무원탁회의를 구성해 각 본부를 재조정 해줄 것을 무겁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비문(문재인)'계 박영선, 이종걸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포함된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두 의원을 비롯한 상당수 인사들이 사전조율 없이 인선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당혹감을 드러냈다.
추미애 당 대표가 종합상황본부장에 자신의 측근인 김민석 특보단장을 기용한 것도 문 후보 측은 불만이다. 임 실장은 "(당의) 선대위 발표에 따른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우선 통합선대위가 되도록 원만한 합의를 해달라는 후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과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마디 의논 없이 여기저기 배치된 인사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함께 경쟁했던 캠프의 여러 인사들에 대해 따뜻하고 정중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운데)가 8일 오전 경북 상주시 서문사거리에서 4·12 재보궐선거 상주·의성·군위·청송 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영태(왼쪽)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부겸 의원.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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